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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교황님 퇴임에 즈음한 교구장 담화문
작성일 2013년 3월 5일 조회 3476
첨부파일 없음
내 용

베드로의 후계자를 위해 주님의 은총을 청합시다

 

이미 많은 교우들이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께서는

지난 2월 11일 사임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성하께서는 하느님 앞에서 양심을 돌아보시고 베드로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영육간의 힘이 쇠진하였음을 발견하였다고 말씀하셨으며, 또한 당신의 결정이 어떠한 강요도 없이 온전한 자유의사에 따른 것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오는 2월 28일 퇴임하시게 되며, 그 후 새 교황님이 나실 때까지
 사도좌는 공석이 됩니다. 3월에는 새 교황님을 뽑는 추기경단의 선거가 있을 예정인데, 부활절 전에 새 교황님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백성 뿐 아니라 온 세상 사람들이 교황님의 사임 발표에 놀랐습니다.
이제껏 생존해 계시면서 베드로 좌에서 물러나신 교황님들이 없지는 않았지만
자진해서 퇴임하신 경우는 매우 드물고, 더구나 근세사에는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교황님께서 이처럼 퇴임을 결정하신 것은 어지러운 세상을 항해하고 있는 교회의 앞날을 마음 깊이 염려하시고 하느님의 백성을 위해 무엇이 가장 좋은 길인지를 숙고하신 끝에 큰 용기와 겸손으로 내리신 결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황님의 어깨에 메워 있는 짐의 무게를 누가 가늠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로마 교회를 베드로 사도와 함께 세우신 바오로 사도께서는  “서로 짐을 져 주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의 율법을 완수하게 될 것입니다.”(갈라 6,2)하고권고하셨습니다. 우리가 물러나시는 교황님과 이제 곧 그 십자가를 물려받게
될 새 교황님을 위해 드릴 수 있는 가장 요긴한 한 가지 도움은 바로 기도입니다.

십자가는 크든 작든 사람의 힘으로 지는 것이 아니고, 더욱이 온 세상의 하느님 백성을두루 돌보아야 하는 막중한 책무는 오직 주님의 크신 은총으로만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손수 베드로의 후계자로 뽑으신 베네딕토 16세 교황에게 영육간의 건강을허락하시고 당신의 사랑 안에 지켜 주시며, 그의 노고를 지상에서와 영원한 나라에서 갚아 주시도록 청합시다. 또한 당신의 양떼를 위해 의롭고 거룩한 목자를 새로이 세워 주시고, 그에게 성덕과 지혜를 내려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아울러 영원한 대사제이신 예수님께서 새 교황 선출을 위해 모일 추기경님들과 함께 하시고 당신의 영을 보내시어 인도하여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우리가 한 마음으로 거룩한 것을 구하면,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요한 16,24)하신 분께서 반드시 들어주실 것입니다.

 

2013. 2. 22.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에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조 환 길 타대오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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