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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공부방을 하다가 그만 두고 지금은 짬짬이 과외를 하고 있습니다.^^;; 중고등부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딸아이가 초등학생일 땐 가르칠 시간도 없었지만 그흔한 학습지 하나 안가르쳐도 잘따라하는 무던한아이였고 중학교 올라가서도 상위10%안에 들 정도로 곧잘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갈수록 시험기간이 되면 저는 화가 머리끝까지 오르고 딸아이는 눈빛이 매서워지면서 입을 다물어 버리고는 말을 안합니다. 이건 아니다싶어 학원을 권해봤지만 됐다며 공부는 학교공부로 충분하답니다.헉!!!그러면서 성적은 뚝뚝 떨어지고있구요. 지난 여름방학부터 아이가 필요하다는 문제집만 사주고 저는 공부에 완전히 손을 뗐습니다.대신 책을 일주일에 한권씩은 읽고 성경책은 매일 읽자고 약속을 했는데 안지킵니다.ㅠㅠ사준 문제집도 확인해보고 싶지만 참고 있습니다. 외출하는걸 귀찮아하는 편이라 집에서 연애오락프로그램을 보거나 컴퓨터나 MP3로 소설보는게 일입니다.그런데 딸아이가 싫어하지않는 일이 있는데요..그건바로 저희 부부에게 커피타주는거,볶음밥이나 스크렘블에그,스파게티등 간단한 메뉴로 식탁차리기,7살차이나는 동생돌보기(간난아이일때부터 제가 일할때 거의 큰애가 바줬답니다),,공부에 손을 놓고나니 저와 사이가 좋아지고 말수도 늘었습니다.하지만 이대로 놔둬도 괜찮은 건지,,비록 성적은 나쁜 편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일도 없고 하고 싶은 일도 없다는 우리아이는 왜 그런건지,,어디라도 특이점을 보여주면 요즘같은 입시지옥에서 벗어나게 정보고등학교를 보내는게 어떻겠냐고 남편과도 얘기했어요.딸아이 장래에 대한 걱정은 저희 부부문제지 정작 본인은 아무 생각이없어요.교수님 어쩌면 좋을 지 따끔한 말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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