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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어찌할까요? | ||
|---|---|---|---|
| 이 름 | 권해숙 | ||
| 작성일 | 2011년 12월 3일 | 조 회 | 2889 |
| 첨부파일 | 없음 | ||
| 내 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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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희집은 저와 고등학생 딸아이 ,초등6학년 아들 이렇게 셋이 살고 있어요. 남편은 3년전 불의의 사고로 저 세상에 갔고요. 가장을 잃고난 후의 그 상처와 고통은 컴퓨터 자판으로는 차마 두드리지 못할 만큼 엄청 난 것이겠지요. 어쨌든 제가 좀 돈키호테 기질의 o형 스타일이다보니 아이들에게 좋게 말해서 쿠울이고 그냥 사실을 사실대로 받아들이고 너무 비극적으로 살지 말자고 말을 합니다. 뭐! 우리가 죄졌냐..이렇게요. 아마도 남편 직장 때문에 우리는 주말부부를 쭉 했었고 경제적으로도 크게 휘둘림을 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담담히 견뎌냈지 않았나 싶어요. 아이들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친구들에게 오픈하는걸 아주 싫어합니다. 고 1 큰 딸은 선생님께는 말했지만 친구들에게는 말 하기 싫다하고요. 아들은 학교에서 숙제로 우리 가족이란걸 써라하면 아빠는 중국 출장중이고요..이렇게 쓴답니다. 아들과 저는 사이가 참 좋은데 제가 보는 제 아들은 , 소심한듯 하지만 친구들을 아주 좋아하고 친구들도 많아요.또 겁은 많아서 현관문을 세개는 꼭 잠그지요.책도 즐겨보고 말하다보면 사려가 깊은 아이예요. 친구는 아들에게 부모가 이혼한 것 까지 이야기 했다는데 아이는 왜 제 슬픔을 숨기려고만 하는지 이해도 되지만 안타까운 마음도 들어요. 상처를 가슴속에다 담아두면 그 상처가 더 큰 무게를 가진다는데 그걸 인정해버리고 오픈하면 훨씬 사는데 수월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들아이는 조용히 소리없이 조용히 살고 싶다합니다. 이렇게 사는게 불만이 없다고요. 어쩌면 좋을까요. 저도 강요는 안 하지만 언젠가는 이 고비를 넘겨야 할텐데 이왕 상처입은 제 아이들이 현명하게 잘 남겼으면 하는데요.부탁 말씀 드려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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