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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감사합니다\" 캠페인 | ||
|---|---|---|---|
| 이 름 | 문현주 | ||
| 작성일 | 2015년 1월 7일 | 조 회 | 3811 |
| 첨부파일 | 없음 | ||
| 내 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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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목소리 잘 듣고 있습니다. 저는 제게는 너무나 과분한 아들에게 감사하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아들을 키우면서 저 같지 않고, 듬직하고 수월한 아들을 보면서 어떻게 제게 이런 아들이 왔을까? 하고 기분 좋은 의문을 가진 적이 자주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그런 아들에게, 밥을 잘 먹지 않는다고 짜증을 많이 냈습니다. 생각해보면, 엄마인 제가 입이 짧은 아들이 잘 먹을 수 있게 음식을 하려고 노력해야했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다른 엄마들처럼, 공부를 가르쳐 줄 정도로 현명한 엄마도 아니었고, 좋은 것을 입힐 정도로 넉넉한 편도 아니었는데 한창 예민할 사춘기를 아들은 군말없이 잘 보내주었습니다. 이제 좀 잘해주어야지 하니까, 아들이 곧 고등학교를 따라 집을 떠나게 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군 입대를 할 것이고, 대학을 따라 집을 떠날 것이고... 생각해 보니, 아들과 지낼 시간도 그리 많지가 않은 것 같아서 제가 초연해지나 봅니다. 제 아들에게 영주씨가 대신 감사인사를 전해주세요. "아들, 엄마는 네가 늘 자랑스러웠다. 공부해라 안해도 스스로 계획 세워 잘해주었고,누구 엄마시죠? 먼저 물어봐 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행복했다. 허둥대고 부족한 엄마한테 너 같이 겸손하고 듬직한 아들이 있어 분에 넘치는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해. 네 입장에서 보면, 엄마가 때로는 부끄러울 때도 있었을텐데, 부끄러워하지 않아서 고맙고, 집을 떠나도 학교 생활 잘하리라 믿는다. 아들, 엄마 걱정말고, 학교 생활 즐겁게 잘해. 엄마는 우리 아들이 건강하기를 기도할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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